삼성증권은 6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전까지는 IT(정보기술)주의 적극적인 매수를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약 2달간 투자자들을 괴롭혔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며 큰 그림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도 "오는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8일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반등 탄력이 좌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의 경우 지난 5월30일과 비교해 분기별 평균 순이익이 4400억원가량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IT주를 주도업종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미국 고용지표의 경우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 세부항목에서의 고용부문 개선을 감안하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업황 호조세가 뚜렷한 자동차 완성차와 부품주를 1순위로 둘 필요가 있고 화학·금융주도 매기의 확산 관점에서 주목이 필요하다"며 "IT주의 경우 경기회복 기대가 아직 실적 전망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적극적인 매수는 잠시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