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오는 8~9월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를 꼽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 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7월 상반기 LCD 패널가격은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에 정보기술(IT) 패널, TV 패널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계절적 수요로 세트업체들의 보수적인 재고정책 완화 등으로 가격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패널업체들은 여름 휴가 기간에 맞춰 이달에 가동률을 조정해 LCD 패널 재고를 소진하려 할 것"이라며 "3분기 중후반부터 패널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고부가 패널 매출 비중이 상반기 25%에 비해 하반기 평균 40~50%까지 확대돼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3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