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점 경신에 따른 부담감과 중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066.3원에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9~10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스왑포인트를 고려한 현물 종가 대비 1원 높은 수준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단기급락 부담을 덜어내는 차원의 제한적인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 반등 시 꾸준하게 나오는 네고물량(달러매도)과 1070원 저항 인식으로 인한 1060원대 후반에서는 추격매수가 부담스러운 듯하다는 게 변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방경직성 확인하고 있다"며 "론스타 배당금(4969억원) 환전 대기로 매도심리도 위축된 만큼 단기급락 부담 덜어내기 차원의 제한적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변 연구원은 "5거래일 연속 5% 가까이 급등한 증시의 약세 전환 여부와 유로화의 1.44달러 지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 범위로 △우리선물 1064~1072원△삼성선물 1063~1071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