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삼성물산에 대해 해외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7000원으로 올렸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7% 늘어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15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물산의 해외 신규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상사 부문의 네트워크 시너지 효과와 자금조달 능력 등으로 삼성물산의 해외 신규 수주는 2009년 2조, 2010년 4조4000억원에서 올해 5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자스민 혁명 복구 공사가 본격화될 경우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수주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최근 3년간 10조원 수준에서 정체됐던 신규수주가 올해는 11조9000억원, 내년에는 14조8000억원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물산의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에 따라 지분법이익이 영업이익으로 계상되면서 상사 및 자원개발 부문의 가치가 올라간 것으로 판단돼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