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자, 애견인, 미혼남녀를 위한 집 등
"1~2인 가구 급증..맞춤형 평면 개발 필요"

GS건설이 올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 워크숍에서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용인에 위치한 GS건설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에는 국내외에서 선발된 총 10개팀이 참여했다.

주제는 '맞춤형 주거 공간 디자인(Fit Your Life)'. 한국의 주거문화가 3~4인 가족에서 신혼부부, 싱글족, 실버 가구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이들 소비자의 니즈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평면을 개발하기 위해 젊은 인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대상에는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박웅규, 김미미, 강계연씨로 구성된 '자이월드(xiworld)' 팀이 제출한 '스마트 워크 앳홈(Smart work at Home)'이 최종 선정됐다. 가까운 미래에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재택근무자들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주거-업무 공간의 동선을 분리하고 각 세대의 재택근무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마련해 공간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공동주택, 베이비붐 세대의 아줌마를 위한 공동주택, 미혼남녀들을 위한 1인 주택, 애견인들을 위한 공동주택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GS건설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맞춤형 주거공간 뜬다"
대상팀에는 상금 1000만원, 우수상 3개팀은 상금 300만원, 입선한 나머지 6개팀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고, 우수상 이상의 성적을 낸 팀에게는 GS건설 입사 지원시 특전이 부여된다. 수상한 작품들은 8월중 자이 홈페이지(www.xi.co.kr)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자이 디자인 피에스타'는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대학(원)생들과 주거 문화에 대한 지적 탐구 등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커나가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주 기자 minju1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