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바이오 Z시리즈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토키 기미히로 소니코리아 대표이사는 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노트북 '바이오 Z시리즈(VPCZ217GK/X)'를 선보이며 이 같이 밝혔다.

이토키 기미히로 대표는 "CEO 노트북이라는 닉네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 시리즈의 이번 신제품은 강력한 성능과 이동성이 강점"이라며 "4개 모니터를 연결하는 솔루션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입지를 굳히고 바이오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3.1형인 신제품은 무게 1.165kg과 두께 16.65mm를 갖춰 얇지만 내구성과 이동성을 높이면서 성능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탄소와 알루미늄 소재 적용을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벼운 무게에도 2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i7-2620M)와 256GB의 SSD(솔리드슬레이트드라이브)를 탑재해 부팅 시간을 15초 이내로 단축하고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대비 데이터 손실의 위험성을 줄였다.

이동시에도 장시간동안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본 6.5시간 사용한 배터리와 함께 최대 13시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얇은 디자인의 추가배터리를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은 특히 4개 모니터까지 하나의 광 케이블로 연결할 수 있는 '파워 미디어 도크'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 도크는 외장 그래픽(AMD 라데온 HD 6650M)과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했으며, 고선명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LAN,USB 등 다양한 입출력이 가능하다.

이밖에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풀 HD LCD(1920x1080)에 눈의 피로감을 줄이는 '저반사 글로시 마감'을 적용하고 96%의 색재현율(어도비 RGB 기준)을 구현했다. 또 어두운 장소에서 이미지 구현을 돕는 엑스모어(Exmor) 기술을 적용한 HD 웹 카메라도 지원한다. 소니 바이오 노트북 최초로 인터넷익스플로러9 사용도 가능하다.

육각형 모양의 헥사 쉘 디자인과 함께 정면에서 봤을 때 힌지(이음새)가 보이지 않는 컨실드 힌지 디자인을 적용해 화면 집중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기업 임원이나 사진작가,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 이동성과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하이엔드급 PC 사용자를 고객층으로 하며, 얼리어답터나 기술력이 접목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품은 오는 7일부터 20일까지 소니 스토어 직영매장과 자사 온라인매장을 통해 예약 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364만9000원.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