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6일 상반기 자본시장을 결산하는 리그테이블 결과 회사채 및 ABS(점유율13.5%), 원화표시 회사채(15.3%), 외화표시 국내채권(23.6%) 등의 발행 주관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국내채권 주관 및 인수 1위, 외화표시채권 주관 및 인수부문 1위에 오른데 이어 상반기 결산에서도 1위의 자리를 굳혔다는 설명이다.

KB투자증권이 특히 두각을 나타낸 부분은 외화표시채권 주관으로, 상반기 누적발행금액이 38억6100만달러(29건)였다. 이는 전년동기의 4억1900만달러보다 821%가 급증한 수치다.

KB투자증권은 이같은 실적의 이유로 '원스톱 서비스'를 꼽았다. 다른 증권사들은 회사채 인수와 판매 업무가 분리돼 있어 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KB투자증권은 DCM팀에서 인수와 세일즈를 같이 하는 동시 영업전략으로 역동적인 활동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김성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은 "국내 채권 발행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되는 만큼 시장을 점유하기 위한 IB들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KB투자증권 역시 변화하는 채권 발행시장에 대한 대비를 마친 상태로 올해 시장 1위의 위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