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솔루션 업체인 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근접무선통신(NFC) 기술의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문인식 모바일 솔루션인 바이오 트랙패드(BTP)를 개발했다고 6일 발표했다.

BTP는 휴대폰의 메뉴 등을 PC 마우스처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트랙패드(옵티컬트랙패드 · OTP)에 지문인식 기능을 결합,휴대폰으로 금융거래 등을 할 때 본인인증 수단으로 쓸 수 있는 보안 제품이다.

회사 측은 BTP를 탑재하면 NFC 방식의 휴대폰으로 대금을 결제하기 전에 지문인식으로 본인인증을 거치기 때문에 도용 등의 보안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NFC는 10㎝ 이내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 최신 휴대폰에는 NFC 기능이 내장돼 있어 명동이나 코엑스몰 등 일부 상점에서 교통카드처럼 리더기에 휴대폰을 가까이 대면 저절로 결제가 이뤄진다. 그러나 별도의 인증 절차가 없어 도용 등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BTP는 OTP 크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제작돼 스마트폰 등 휴대용 IT기기에 쉽게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OTP보다 30~40% 높은 수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연말께나 내년 초 BTP를 탑재한 휴대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