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중남미 지역에 진출한다.

CNN머니는 넷플릭스가 올해 안에 멕시코를 포함한 43개국에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보도했다. 작년 캐나다에 진출한 데 이은 것이다. 넷플릭스는 중남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입자는 미국 방송도 시청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중남미 지역의 가입 가능한 가구 수를 3억2500만가구로 추산하고 있다. 넷플릭스 대변인은 "중남미에선 최근 초고속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중남미 진출로 1분기 2360만명이던 가입자가 올해 3000만명 선을 넘고 내년에는 43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을 제외한 해외사업 부문에서 최대 7000만달러 정도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