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나라서 더 잘 팔린 국산차 살펴보니…"꽤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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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아베오, 내수 대비 수출판매 가장 많아
YF쏘나타, 美소비자로부터 호응 더 얻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 YF쏘나타는 한국보다 미국 시장에서 훨씬 많이 판매됐다. 국내에선 4만여 대가 팔렸으나 미국 판매량은 11만여 대로 2배 넘게 팔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 1~6월까지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 차종 가운데 쏘나타와 같이 내수보단 해외 시장에서 더 잘 팔린 국산차 모델이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미국에서 YF쏘나타를 포함 포르테, 쏘울, 쏘렌토R 등이 내수보다 수출 판매가 최대 5배가량 많았다.
한국GM은 올 들어 쉐보레 브랜드의 글로벌 수출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상반기 내수 판매가 1584대에 불과했던 소형차 아베오는 수출 판매가 10만3162대를 기록했다. 또 준중형차 크루즈는 9만8599대, 경차 스파크는 7만9897대가 각각 팔렸다.
한국GM 관계자는 "쉐보레 아베오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팔리고 있는 수출 주력 차종"이라며 "유럽 판매가 전체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과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SUV 차종 QM5가 해외에서 큰 재미를 봤다. 상반기 국내에선 3525대가 팔렸으나 수출 판매는 2만6389대로 8배나 많았다.
QM5는 중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르노 엠블렘을 달고 '꼴레오스(수출명)'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5는 중국에서 전체 수출의 50%가 팔리고 있고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판매도 35%가량 차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내 30~40대 남성 고객들로부터 디자인이 좋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도 지난 3월부터 새롭게 판매하고 있는 코란도C가 해외에서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란도C는 상반기 내수는 5406대, 해외에선 1만4082대가 각각 팔렸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