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개월 동안 수도권 아파트의 절반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09년 11월부터 20개월간 수도권 아파트 350만8194가구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49.9%인 174만9552가구의 가격이 떨어졌다고 6일 발표했다. 33%인 116만1270가구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였다. 집값이 상승한 아파트는 59만7372가구에 그쳤다.

가격 하락 금액별로는 10만~2000만원 미만은 83만529가구,2000만~5000만원 미만은 57만6860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1기 신도시 전체 가구 중 64.3%의 가격이 싸졌다.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도 각각 50.8%,50.1%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시 · 구별로는 과천시의 하락 가구 수 비율이 98.7%로 가장 높았다.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지식정보화타운이 5차보금자리로 지정되면서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