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필리핀 다녀온 동료들 때문에 ‘칩’에 대해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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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남희석이 한국판 ‘마이 캔 맨’의 MC로 발탁, 남다른 소감과 자신감을 전했다.
남희석은 독일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래 큰 인기를 모으며 유럽을 비롯해 중국판 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마이 캔 맨’의 진행자로 낙점됐다.
‘마이 캔 맨’은 연인, 부부 4쌍이 출연, 여성이 자신의 커플이 할 미션에 대해 배팅을 거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칩으로 배팅을 건 후 그 미션을 성공해 칩을 가장 많이 모은 팀이 우승하고 700만원 상당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6일 서울 여의도 SIMPAC빌딩에서 진행된 MBC에브리원 '마이 맨 캔'(My Man Can) 기자간담회에서 MC 남희석은 “사실 아직까지 칩을 가지고 한 프로그램 중 잘된 케이스가 없다”면서 “특히 ‘칩=돈’이라는 부정적인 견해 또한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남희석은 “동료들 중 필리핀도 가고 해서 ‘칩’에 대한 안좋은 인상이 있다. 또한 돈으로 이해해 부정적인 견해 또한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 프로그램은 돈 단위가 아니라 게임 횟수에 대한 배팅이다. 즉 미션이 턱걸이고 칩 4개를 배팅하면 4번의 턱걸이를 도전하겠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출연자가 배팅을 걸고 남성 출연자는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남성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키 어렵지 않은가 라는 견해에 대해 남희석은 “사실 현재 잘되는 프로그램들은 여성시청자들이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했다고는 하나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대놓고 부탁하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 그런 것에 따른 재미를 분명 느낄 것이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작 관계자 또한 “독일 사례 역시, 예상외로 30대 남자에서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이 나왔다”면서 “같은 남자로서 공감하는 부분, 여성이 원하는 부분, 감동을 느끼는 부분 등 분명 남성 시청자들 또한 큰 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본다”라고 남희석의 의견에 힘을 실었다.
또 다른 MC 호란 또한 “2번 녹화를 하면서 든 생각이 연애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듣는 질문 ‘나 얼마나 사랑해’, ‘사랑하는 만큼을 보여줘봐’ 등 확인코자 하는 것들이다. 그런 부분을 프로그램으로 가시화 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연애하면서 하는 말들, 상상들인 만큼 여자 남자 모두 공감하지 않을까”라면서 관심어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판 ‘마이 맨 캔’은 12일 밤 12시에 첫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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