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이후 北무역, 중국 의존도 심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DI 작년 교역 34억 달러
전년보다 4.3%P 늘어나
전년보다 4.3%P 늘어나
천안함 사건 이후 취한 대북 규제로 남북 간 교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북한경제리뷰'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는 60억8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북 · 중 무역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34억66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북 · 중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2.6%에서 지난해에는 56.9%로 상승했다.
KDI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북 · 중 무역의 현황을 볼 때 이러한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4월까지의 북 · 중 무역규모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14억30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식량 에너지 비료 등 주요 전략 물자에 대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하자원의 비중이 72.4%로 높아지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북한경제리뷰'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는 60억8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북 · 중 무역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34억6600만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대외무역에서 북 · 중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2.6%에서 지난해에는 56.9%로 상승했다.
KDI는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북 · 중 무역의 현황을 볼 때 이러한 의존도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4월까지의 북 · 중 무역규모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14억3000만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식량 에너지 비료 등 주요 전략 물자에 대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하자원의 비중이 72.4%로 높아지면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