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신용등급 '정크'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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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추가 하향할 수도"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 수준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포르투갈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네 단계 낮은 'Ba2'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지난 4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재정적자를 해소하지 못해 또다시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한 그리스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재정지출 축소,증세,경제 성장,금융시스템 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U 및 IMF와 합의한 재정적자 감축,부채 안정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4월 무디스에 의해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된 후 EU와 IMF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이어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6년 만에 우파 정부(사회민주당)가 들어섰다.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신임 총리는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9.1%에서 2013년 3%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마저 두 번째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로당 달러화 가치는 지난 4일 1.4537달러에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5일 1.4422달러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올랐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온스당 30.1달러(2%) 상승한 151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무디스는 이날 포르투갈의 장기국채 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네 단계 낮은 'Ba2'로 낮췄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지난 4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재정적자를 해소하지 못해 또다시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구제금융을 요청한 그리스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재정지출 축소,증세,경제 성장,금융시스템 유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EU 및 IMF와 합의한 재정적자 감축,부채 안정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르투갈은 지난 4월 무디스에 의해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된 후 EU와 IMF로부터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았고 이어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6년 만에 우파 정부(사회민주당)가 들어섰다. 페드루 파소스 코엘류 신임 총리는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9.1%에서 2013년 3%까지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마저 두 번째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유로당 달러화 가치는 지난 4일 1.4537달러에서 포르투갈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5일 1.4422달러로 하락했다.
금 가격은 올랐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 대비 온스당 30.1달러(2%) 상승한 1512.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