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업계, 北美공장 증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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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장 규모 1300만대 전망…생산확대 나서
도요타·GM·폭스바겐 등 앞다퉈 공격 투자
도요타·GM·폭스바겐 등 앞다퉈 공격 투자
현대 ·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GM 포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잇따라 북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앞다퉈 공격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기대 이상의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900만대까지 떨어졌던 미국 자동차 시장의 연간 판매량이 올해는 130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생산량 확대하라"
도요타는 캐나다 연방정부 등과 함께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와 우드스탁 공장 설비를 확대하기 위해 5억4500만 캐나다달러(미화 약 5억67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들 공장에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7080만달러를,온타리오 주정부도 같은 액수를 펀드 형식으로 각각 지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이번 투자는 생산 효율 향상과 친환경 설비 등을 위한 것"이라며 "이들 공장에선 도요타의 주력 소형차인 '코롤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브 4'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줄어든 북미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도요타가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자동차업체 GM은 2014년까지 북미 공장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변속기 공장에 2억4000만달러,스포츠카 '콜벳' 등을 생산하는 켄터키주 볼링그린 공장에 1억31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북미 17개 공장의 설비를 개선,확충할 예정이다.
포드는 켄터키 공장의 설비를 재정비하는 데 6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SUV '이스케이프'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변경 작업이다. 현대 · 기아차도 앨라배마 공장에 1억7300만달러,조지아 공장에는 1억달러를 투입해 각각 엔진과 완성차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오는 9월부터 K5(수출명 옵티마)도 생산한다.
◆유럽 업체들도 미국 진출 가속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도 북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10억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지난 5월 말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중형 세단 '파사트'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 쏘나타,도요타 캠리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연산 25만대 규모인 테네시 공장은 폭스바겐이 1988년 펜실베이니아 공장을 폐쇄한 이후 미국에 건설하는 첫 번째 생산라인으로,북미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다.
벤츠는 앨라배마 공장에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연내 M클래스 신모델을 생산,현지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우디도 미국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북미 생산량 확대하라"
도요타는 캐나다 연방정부 등과 함께 온타리오주 캠브리지와 우드스탁 공장 설비를 확대하기 위해 5억4500만 캐나다달러(미화 약 5억67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들 공장에는 캐나다 연방정부가 7080만달러를,온타리오 주정부도 같은 액수를 펀드 형식으로 각각 지원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이번 투자는 생산 효율 향상과 친환경 설비 등을 위한 것"이라며 "이들 공장에선 도요타의 주력 소형차인 '코롤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라브 4'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줄어든 북미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해 도요타가 현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자동차업체 GM은 2014년까지 북미 공장에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변속기 공장에 2억4000만달러,스포츠카 '콜벳' 등을 생산하는 켄터키주 볼링그린 공장에 1억31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북미 17개 공장의 설비를 개선,확충할 예정이다.
포드는 켄터키 공장의 설비를 재정비하는 데 6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SUV '이스케이프'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 변경 작업이다. 현대 · 기아차도 앨라배마 공장에 1억7300만달러,조지아 공장에는 1억달러를 투입해 각각 엔진과 완성차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오는 9월부터 K5(수출명 옵티마)도 생산한다.
◆유럽 업체들도 미국 진출 가속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업체들도 북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10억달러를 투자해 완공한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을 지난 5월 말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공장에서는 중형 세단 '파사트' 등을 생산한다. 현대차 쏘나타,도요타 캠리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연산 25만대 규모인 테네시 공장은 폭스바겐이 1988년 펜실베이니아 공장을 폐쇄한 이후 미국에 건설하는 첫 번째 생산라인으로,북미 공략을 위한 전초 기지다.
벤츠는 앨라배마 공장에 약 3억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연내 M클래스 신모델을 생산,현지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우디도 미국에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