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가 CEO에 묻는다]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STX유럽ㆍ다롄 올해 흑자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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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주 안 좋은데…LOI 합치면 목표 달성
재무안정성 문제는…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개선
재무안정성 문제는…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개선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사진)은 "인수의향서(LOI) 교환 단계에 있는 물량까지 합하면 올 상반기 수주 목표를 넘어섰다"며 "올해 STX유럽과 STX다롄도 턴어라운드(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 OSV(STX유럽의 자회사) 주식을 추가 매각하고 내년에는 STX다롄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작년 매출 3조9400억원을 거둔 세계 4위 조선업체로 한국 유럽 중국 등 세계 8개국에 18개의 조선소 야드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이 안좋다는데.
"올 상반기 수주 목표는 65억달러였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반기 수주 물량은 27억달러다. 하지만 LOI 교환 단계에 있는 수주 물량까지 합치면 상반기 목표를 넘어섰다. 아직 선수금을 받지 못한 LOI 건들이 많다. 조선업계에선 LOI를 맺으면 대부분 계약으로 이어진다. "
▼어떤 계약들이 진행 중인가.
"캐나다 시스팬과 협상 중인 것이 있다. 현재 1만8000TEU 급으로 할지 등 선형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 또 러시아 가즈프롬에서 얼마 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는데,추후 2척 추가 수주에 대한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다. STX가 보유한 '그린 테크놀로지'를 모두 투입했고,가즈프롬 쪽에서 연료 효율 등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옵션 2척 외에도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수주 목표는.
"STX조선해양 50억달러,STX유럽 61억달러,STX다롄 12억달러 등을 포함해 총 123억달러다. LOI 건이 계약으로 연결돼 7월 이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
▼STX유럽의 상황은 어떤가.
"어려움은 지나갔다. 싱가포르에 상장한 STX유럽 오프쇼어(해양)의 주가가 기업 공개 후 약 75% 올랐다. STX유럽의 각 조선소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STX노르웨이 조선소만해도 OSV(특수목적선) 부문에선 세계 최고다. STX유럽 자체는 물론 STX노르웨이 등 자회사 연결 실적도 올 1분기 순이익을 내면서 턴어라운드됐다고 판단한다. "
▼STX다롄 조선소 현황은.
"다롄 조선소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 2007년이다. 이후 4년 만인 올 상반기까지 총 30척을 인도했다. 이례적인 기록이다. 다롄 조선소는 아직도 건설 중이다.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연내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
▼재무안정성 문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 자회사 지분이나 비핵심적인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 지난해 1조1000억원을 줄인 데 이어 올해도 4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
▼STX OSV 지분 매각 계획은.
"작년 11월 STX OSV 지분 31%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했다. 추가적인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추진하겠다. "
▼STX다롄 상장 계획은.
"싱가포르나 홍콩증시 상장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다. "
▼올해 실적 전망은.
"STX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4조2000억원,영업이익률 5%를 목표로 잡고 있다. STX유럽은 매출 4조원에 영업이익률 4%,STX다롄은 매출 2조3000억원에 영업이익률 4%를 각각 목표로 제시했다. 1분기에는 조선해양 9440억원,유럽 9731억원,다롄 39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 "
◆알림=다음 회에는 이한구 코텍 회장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질문 있으신 분은 삼성증권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 서비스인 'POP EYE'(www.samsungpopeye)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유병연/박동휘 기자 yooby@hankyung.com
그는 하반기에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STX OSV(STX유럽의 자회사) 주식을 추가 매각하고 내년에는 STX다롄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가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재무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STX조선해양은 작년 매출 3조9400억원을 거둔 세계 4위 조선업체로 한국 유럽 중국 등 세계 8개국에 18개의 조선소 야드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수주실적이 안좋다는데.
"올 상반기 수주 목표는 65억달러였다.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반기 수주 물량은 27억달러다. 하지만 LOI 교환 단계에 있는 수주 물량까지 합치면 상반기 목표를 넘어섰다. 아직 선수금을 받지 못한 LOI 건들이 많다. 조선업계에선 LOI를 맺으면 대부분 계약으로 이어진다. "
▼어떤 계약들이 진행 중인가.
"캐나다 시스팬과 협상 중인 것이 있다. 현재 1만8000TEU 급으로 할지 등 선형에 관한 기술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 또 러시아 가즈프롬에서 얼마 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는데,추후 2척 추가 수주에 대한 옵션 계약이 포함돼 있다. STX가 보유한 '그린 테크놀로지'를 모두 투입했고,가즈프롬 쪽에서 연료 효율 등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옵션 2척 외에도 추가로 수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수주 목표는.
"STX조선해양 50억달러,STX유럽 61억달러,STX다롄 12억달러 등을 포함해 총 123억달러다. LOI 건이 계약으로 연결돼 7월 이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
▼STX유럽의 상황은 어떤가.
"어려움은 지나갔다. 싱가포르에 상장한 STX유럽 오프쇼어(해양)의 주가가 기업 공개 후 약 75% 올랐다. STX유럽의 각 조선소들이 갖고 있는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STX노르웨이 조선소만해도 OSV(특수목적선) 부문에선 세계 최고다. STX유럽 자체는 물론 STX노르웨이 등 자회사 연결 실적도 올 1분기 순이익을 내면서 턴어라운드됐다고 판단한다. "
▼STX다롄 조선소 현황은.
"다롄 조선소를 건설하기 시작한 것이 2007년이다. 이후 4년 만인 올 상반기까지 총 30척을 인도했다. 이례적인 기록이다. 다롄 조선소는 아직도 건설 중이다.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올리고 있다. 연내 이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
▼재무안정성 문제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 자회사 지분이나 비핵심적인 자산 매각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 지난해 1조1000억원을 줄인 데 이어 올해도 40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
▼STX OSV 지분 매각 계획은.
"작년 11월 STX OSV 지분 31%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했다. 추가적인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추진하겠다. "
▼STX다롄 상장 계획은.
"싱가포르나 홍콩증시 상장을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다. "
▼올해 실적 전망은.
"STX조선해양은 올해 매출 4조2000억원,영업이익률 5%를 목표로 잡고 있다. STX유럽은 매출 4조원에 영업이익률 4%,STX다롄은 매출 2조3000억원에 영업이익률 4%를 각각 목표로 제시했다. 1분기에는 조선해양 9440억원,유럽 9731억원,다롄 39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 "
◆알림=다음 회에는 이한구 코텍 회장이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입니다. 질문 있으신 분은 삼성증권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 서비스인 'POP EYE'(www.samsungpopeye)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유병연/박동휘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