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600억원 규모의 인도 화력발전소 리모델링 사업을 따냈다고 6일 발표했다. 리모델링 사업은 신규 건설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인도 발전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기는 국내에서 두산중공업이 처음이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인도의 민간 발전회사인 TPL사가 운영하는 사바르마티 화력 발전소로 두산중공업은 2013년 10월까지 발전소 터빈과 보일러의 출력,발전 효율을 향상시키고 감시 제어시스템도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서동수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인도엔 사바르마티 발전소처럼 수명 연장과 출력 증강이 필요한 발전소가 약 20GW 규모"라며 "울진에 있는 1000㎿급 원자력발전소 20기를 새로 짓는 셈이니까 시장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발전 관련 연구소인 UDI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후화나 환경규제 강화로 리모델링해야 할 발전소가 전 세계적으로 360GW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