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각 임박했다는데…KB금융 저가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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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부담 해소로 상승 기대
KB금융의 주가가 자사주 매각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물량 부담 때문에 주가가 부진했지만 자사주 매각 이후엔 상승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 속에 저가매수 기회라는 시각이 부각된 덕분이다.
6일 KB금융은 2000원(3.83%) 오른 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KB금융의 주가상승률은 저축은행과 우리금융 인수 참여 등 각종 리스크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코스피지수보다 18%포인트가량 낮았다. 다른 은행주 상승률에 비해서도 4%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자사주 매각으로 인한 물량 부담이 주가를 압박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B금융이 9월까지 매각해야 할 자사주 물량은 전체 주식의 9.05%로 DG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자사주 매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극대화되는 7월에 매각하는 것이 가격면에서 유리해 오는 14일 이전까지 자사주를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것도 매각이 임박한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이 임박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심태용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간 수익도 다른 은행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6일 KB금융은 2000원(3.83%) 오른 5만42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KB금융의 주가상승률은 저축은행과 우리금융 인수 참여 등 각종 리스크 요인들이 반영되면서 코스피지수보다 18%포인트가량 낮았다. 다른 은행주 상승률에 비해서도 4%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자사주 매각으로 인한 물량 부담이 주가를 압박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KB금융이 9월까지 매각해야 할 자사주 물량은 전체 주식의 9.05%로 DGB금융지주의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자사주 매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기대감이 극대화되는 7월에 매각하는 것이 가격면에서 유리해 오는 14일 이전까지 자사주를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는 것도 매각이 임박한 징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자사주 매각이 임박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심태용 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간 수익도 다른 은행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