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새 영화 ‘너는 펫’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일본에서 ‘리틀 욘사마’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인기 급상승 중인 장근석의 새 작품인 ‘너는 펫’은 제작발표회부터 촬영 하나하나 대서특필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서울 성북동 외교관 사택단지 내에서 영화 ‘너는 펫’의 현장공개가 진행,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근석은 “‘강인호’ 역으로 직업은 천재 무용가에서 뮤지컬로 전환해 활동하고 있는 캐릭터다”라면서 “나와 성격도, 나이대도 비슷해 연기하는데 어색한 것은 없는데 공연신이 준비돼 있어 완벽한 춤을 추기 위해 연습에 매진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장근석은 “주인에게 애교도 잘 부리고 교태도 부리고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역할로, 밝은 캐릭터이지만 전작에서 했던 캐릭터와는 분명히 차이점이 있다”면서 “제일 큰 차이는 노출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깜짝 발언해 이목을 끌었다.

극중 주인이 펫을 샤워시켜주는 신에서 김하늘과 장근석의 깜짝 노출이 있다는 것.

장근석은 “김하늘이 그 신을 가장 행복해 하더라”라며 너스레를 떤 후 “사실 전작들에서 터프한 부분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전적으로 원맨쇼를 한다. 행복한 미소가 나올 수밖에 없는 캐릭터로, 밝고 긍정적이라는 면에서 나와 비슷하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며칠 전에도 일본 다녀왔는데 관심이 많은 거 같더라.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에피소드도 많이 이야기 해주고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더라”라고 전했다.

특히 일본에서의 인기에 대해 “생각했던 거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당황스럽고 놀라기도 했다”면서 “기뻤던 것은 영화 ‘너는 펫’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는 점이다. 본업은 배우로, 한국 작품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하는 거 같아 한국 사람으로 뿌듯하고 한국 문화, 컨텐츠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뻤다. 무엇보다 로맨틱코미디 전설 김하늘이 참여해줘 기쁜 마음이 가득하다”라고 특유의 익살어린 소감을 밝혔다.

장근석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김하늘과 대본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무엇보다 편안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현장 분위기도 좋고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유쾌하게 재미있게 잘 풀 수 있을 거 같다. 한 편의 예쁜 그림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너는 펫'은 완벽한 성격의 패션지 에디터가 우연히 꽃미남과 동거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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