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6일자 A15면 참조
SK와 STX는 6일 한국거래소의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STX는 이와 별도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중동 국부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100% 무차입으로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SK도 '검토한 바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선 SK와 STX가 8일 LOI를 일단 제출한 뒤 본입찰까지 세부 검토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공시를 통해 LOI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연관 시너지 효과가 부족하고,중공업과 반도체 산업 간에 상호 보완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LG와 효성,동부그룹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하이닉스 인수를 전혀 검토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장창민/조재희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