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 대내외 변수에 속도조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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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내 증시는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포르투갈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외 악재에도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21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기준금리 인상과 ECB(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내부적으로도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는 경계해야 할 요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소폭 상승했다.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도 53.3으로 전달(54.6) 보다 하락했지만 고용지표와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자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이며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다섯 번째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르투갈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재료까지 희석시켜 버리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증시의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금리인상 발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미 지난달부터 중국의 정부 관련 기관들이 소비자물가가 6%대를 넘어설 것임을 예고했었고 투자자들도 이번 주말 내에 중국 정책 당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상황"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날 ECB의 금리결정,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ECB의 물가관리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2.7%를 기록하면서 최근 ECB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며 "금리인상이 유력하지만 시장이 확정적으로 인식한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며 "ECB 금리결정 이벤트와 맞물려 차익매물 출회를 유발할 수 있지만 투자심리와 수급 여건이 양호해 기술적 조정 또는 단기 변동성 유발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발 재정이슈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더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투자자들의 동요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단기 물량소화 과정이 진행되더라도 가격 조정보다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역시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에 따른 업종과 종목 선택으로 극복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전날 코스피지수는 포르투갈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외 악재에도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지수는 21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가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기준금리 인상과 ECB(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내부적으로도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는 경계해야 할 요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소폭 상승했다. 6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도 53.3으로 전달(54.6) 보다 하락했지만 고용지표와 2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인민은행은 7일자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이며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다섯 번째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르투갈에 대한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만한 재료까지 희석시켜 버리는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현재 증시의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금리인상 발표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미 지난달부터 중국의 정부 관련 기관들이 소비자물가가 6%대를 넘어설 것임을 예고했었고 투자자들도 이번 주말 내에 중국 정책 당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상황"이라며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해석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이날 ECB의 금리결정,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ECB의 물가관리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2.7%를 기록하면서 최근 ECB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며 "금리인상이 유력하지만 시장이 확정적으로 인식한 상태이기 때문에 충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이 중요하다"며 "ECB 금리결정 이벤트와 맞물려 차익매물 출회를 유발할 수 있지만 투자심리와 수급 여건이 양호해 기술적 조정 또는 단기 변동성 유발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술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발 재정이슈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더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다만 투자자들의 동요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단기 물량소화 과정이 진행되더라도 가격 조정보다는 심리적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역시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에 따른 업종과 종목 선택으로 극복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