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회장 구본준)가 에티오피아에서 질병과 빈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질병 퇴치 사업을 시작한다.

LG전자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임직원들과 네티즌들의 질병 퇴치 후원금을 국제백신연구소(이하 IVI)에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LG전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식단에 참여해 모금한 금액과 일반인들이 LG전자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 북 등 SNS에 댓글 달기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으로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개발도상국을 위한 백신 개발ㆍ보급에 힘쓰고 있는 IVI와 함께 2013년까지 3년간 에티오피아에서 질병퇴치를 위한 백신사업에 전력을 집중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오염된 식수 때문에 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가 연간 12만 명에 이른다.

백신사업은 기반시설 및 현장 역학조사, 임상테스트, 지역조사 등 사전준비를 마치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대규모 보건의료 사업이다.

LG전자 나원우 케냐 법인장은 "이 사업으로 2013년까지 2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을 끊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