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왕복선 러시아 독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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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매 90분마다 지구를 한바퀴씩 도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우주에서 조립된 가장 값비싼 구조물이다.이제 며칠 있으면 ISS는 우주 공간에서 미국의 역사적 라이벌인 러시아가 장악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우주왕복선 발사 프로그램이 8일로 예정된 애틀란티스호 발사를 마지막으로 30년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으로 미국과 다른 나라 우주인들이 우주정거장까지 가려면 러시아 왕복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러시아 독점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미 소유스 우주왕복선 승선 비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을 선언한 2004년 이후 러시아 우주청은 미국 우주비행사들의 승선료를 올려 왔으며 2016년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유스호 좌석 하나당 6300만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저렴한 캡슐형 우주선 프로그램이 미국의 복잡한 유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린다.그동안 미국은 복잡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위해 2091억달러를 사용한 반면 러시아는 연간 2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WSJ는 미국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의 독점을 영원히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NASA는 2016년께 민간을 통해 상업용 우주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NASA는 앞으로 우주선 건설 및 운용을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우주왕복선 발사 프로그램이 8일로 예정된 애틀란티스호 발사를 마지막으로 30년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으로 미국과 다른 나라 우주인들이 우주정거장까지 가려면 러시아 왕복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러시아 독점시대’가 열린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이미 소유스 우주왕복선 승선 비용을 꾸준히 인상하고 있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중단을 선언한 2004년 이후 러시아 우주청은 미국 우주비행사들의 승선료를 올려 왔으며 2016년까지 미 항공우주국(NASA)은 소유스호 좌석 하나당 6300만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WSJ는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저렴한 캡슐형 우주선 프로그램이 미국의 복잡한 유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평가를 내린다.그동안 미국은 복잡한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위해 2091억달러를 사용한 반면 러시아는 연간 20억달러의 비용을 들여 우주 프로그램을 진행시키고 있다.
WSJ는 미국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의 독점을 영원히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NASA는 2016년께 민간을 통해 상업용 우주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NASA는 앞으로 우주선 건설 및 운용을 민간에 맡길 계획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