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최근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수준으로 강등한데 대해 유럽중앙은행(ECB)가 포르투갈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의사를 재확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장클로드 트리셰 ECB총재가 대출지속 등 포르투갈에 대한 지원의사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트리셰 총재는 그리스의 ‘선택적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야기할 어떠한 조치에도 반대하는 등 그리스에 대해선 강경입장을 고수했지만 포르투갈에 대해선 ‘올리브 가지(화해의 말)’를 연장했다”며 “포르투갈에 대한 ECB의 대출이나 포르투갈 국채매입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ECB는 올들어 두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ECB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로 0.25%포인트 올렸고 연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지난 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7%로 ECB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