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미국서 점차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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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에서 지폐 발행과 사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미국에서 현금 쇠퇴현상이 가속되고 있다”며 “지폐 유통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신용카드가 점차 현금의 자리를 대신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미 재무부는 지난해 5달러 지폐를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발행했고 10달러 지폐는 한 장도 찍지 않았다.
이처럼 현금 사용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이유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전자결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점이 지목된다.실제 현금으로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없고,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현금을 기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지난해 뉴욕 택시요금 중 36%가 신용카드로 결제됐고,맨해튼 일부 식당은 “현금사절,카드 환영”이라고 메뉴판에 적어 놓았다.
또 많은 승용차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전자요금장치를 이용해 통행료를 내고 있다.지하철 탑승에서부터 면세점 제품 구매까지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심지어 미국에선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불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지폐 제조기술 발전으로 한번 발행된 지폐의 수명이 늘어난 점도 신규지폐 발행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현재 1달러 지폐의 평균 사용기간은 40개월로 20년전의 18개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연방준비제도가 시중은행에 들어온 화폐 중 훼손돼 사용할수 없다고 판단해 신권으로 교체한 비율은 지난해 21%로 1989년의 46%보다 반 이상 줄었다.
이처럼 지폐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례적으로 100달러 지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100달러 지폐 발행량이 사상 처음으로 1달러 지폐를 추월했을 정도다.이처럼 100달러 지폐 수요가 느는 것은 외국에서 인기가 많아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NYT는 현재 세계에서 유통되는 70억장 이상의 100달러 지폐 중 3분의2가 외국인의 손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7일 “미국에서 현금 쇠퇴현상이 가속되고 있다”며 “지폐 유통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만 신용카드가 점차 현금의 자리를 대신해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미 재무부는 지난해 5달러 지폐를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발행했고 10달러 지폐는 한 장도 찍지 않았다.
이처럼 현금 사용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이유로는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전자결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점이 지목된다.실제 현금으로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없고,오프라인 시장에서도 현금을 기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지난해 뉴욕 택시요금 중 36%가 신용카드로 결제됐고,맨해튼 일부 식당은 “현금사절,카드 환영”이라고 메뉴판에 적어 놓았다.
또 많은 승용차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전자요금장치를 이용해 통행료를 내고 있다.지하철 탑승에서부터 면세점 제품 구매까지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심지어 미국에선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불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지폐 제조기술 발전으로 한번 발행된 지폐의 수명이 늘어난 점도 신규지폐 발행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현재 1달러 지폐의 평균 사용기간은 40개월로 20년전의 18개월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연방준비제도가 시중은행에 들어온 화폐 중 훼손돼 사용할수 없다고 판단해 신권으로 교체한 비율은 지난해 21%로 1989년의 46%보다 반 이상 줄었다.
이처럼 지폐사용이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례적으로 100달러 지폐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100달러 지폐 발행량이 사상 처음으로 1달러 지폐를 추월했을 정도다.이처럼 100달러 지폐 수요가 느는 것은 외국에서 인기가 많아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NYT는 현재 세계에서 유통되는 70억장 이상의 100달러 지폐 중 3분의2가 외국인의 손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