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지난 7일 사업관리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에서 한국형 공격 헬기(KAH)사업의 탐색개발 시제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KAH사업은 육군의 노후된 500MD와 코브라 헬기를 교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획득 방법을 '국내 연구개발'로 결정한 후 지난 3월 분과위를 통해 탐색개발이 확정된 바 있다.

KAH 탐색 개발은 2012년 말 종료될 예정이다. 체계개발은 2013년 후반기에 시작해서 2018년에 완료될 계획이다. 군 전력화 소요는 200대 이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KAI측은 "그동안 KAI와 대한항공이 KAH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을 펼쳐 왔다"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발한 KAI가 이번 탐색 개발 우선협상업체 선정됐다"고 밝혔다. KAI는 이미 수리온 기동헬기를 개발해, 최종 시험 비행 단계에 있다. 수리온 헬기는 2012년 후반기부터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어 "KAH 탐색개발 시제업체 최종 계약은 국방과학연구소와의 협상을 통해 8월 중에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