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8일 유통업종에 대해 하반기 업황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유통업종이 소비여력 감소와 경쟁격화로 실적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계 실질가처분소득이 2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46%에 달하는 등 등 취약한 가계재무구조는 소득 증가율 이상의 소비 증가율을 지속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이 유통업체 마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통업체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그는 "2분기 홈쇼핑 총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1.0%, 17.0%로 전분기 각각 14.1%, 23.9%에 비해서는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가계소득 하락이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