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8일 포스코에 대해 태국 스테인리스스틸(STS)냉연 기업 타이녹스 인수가격이 적정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전날 타이녹스 최대주주인 프라윳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1%를 3058억원에 취득키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회사 지분 15%를 취득해 경영권 확보를 시도한 지 2년 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포스코는 오는 9~10월께 공개 매수를 통해 최종적으로 주식 전량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타이녹스는 STS냉연업체로 생산능력은 연 20만톤이다. 2009년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 매출액 3억3000만달러, 영업이익 1400만달러, 순이익 2000만달러로 흑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타이녹스 이익이 올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타이녹스 인수가격은 올해 시장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이나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빼면 12배 수준"이라며 "STS사업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는 타이녹스 인수로 아시아시장에서 STS냉연시장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한국에서 생산되는 열연 판매처를 확보하게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