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좋은 실적은 아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이 역사적 최하단에 근접한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가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 개선 추세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계기)은 충분하다"며 "적극적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39조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2% 줄었다.
신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통신부문의 매출 및 수익성이 크게 나아져 2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이라며 "하지만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이 감소, 전체 매출액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부문과 디지털 가전 부문도 전분기 대비 크게 실적개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