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중국 경기모멘텀 강화로 운수장비, 화학, 유통,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함께 강세를 나타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중섭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의 7월 금리인상을 계기로 시장에선 중국 경기모멘텀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효과로 업종 확산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한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운수장비,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 기계, 운수창고 업종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는데 이 같은 흐름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또한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 증가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중국의 수입관세 인하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대중국 최대 수출품목인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까지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기존 주도주가 선전하는 구간에선 다른 업종들의 성과가 좋지 않았고, 반대로 유통, 음식료, 운수창고 등의 업종 수익률이 양호하면 기존 주도주들이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중국 경기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면 이들 업종이 함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