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8일 동아제약에 대해 "최근 주가급락으로 품목약가인하와 관련한 악재가 충분히 선(先)반영됐고, 향후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동연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던 부정적인 정책환경이 연말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기존에 적용되고 있던 주가 프리미엄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주가급락으로 품목약가인하와 관련한 악재가 충분히 선반영되었고, 향후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하반기 GSK품목의 실적 추가, 박카스의 유통망 확대, 제네릭 신제품 발매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의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은 컨센서스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성장한 2247억원, 영업이익은 12.8% 줄어든 248억원을 각각 시현할 것(K-IFRS개별 수치 기준)"이라며 "컨센서스보다 부진한 주요 원인은 2분기부터 GSK품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3분기부터 GSK품목 실적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