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악화로 커넥터 매출이 부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실적부진이 경쟁력 약화가 아닌 전반산업의 침체 때문인 것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수현 연구원은 "LCD패널가격은 작년 6월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특히 LCD패널 가격하락이 역사상 가장 긴 기간동안 지속됐다는 점에서 우주일렉트로 실적에 큰 타격을 줬다"며 "3분기 초까지의 전망 역시 밝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갤러시S2 판매 호조로 인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우주일렉트로는 지난 4월부터 BTB 커넥터를 갤럭시S2에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현재는 BTB 10핀 한 종류만을 갤럭시S2에 납품 중이지만, 다른 제품들의 채용 가능성이 높아 갤럭시S2에 장착되는 비율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