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글로벌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와 화학, 건설, 철강, 자동차, 차부품주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회복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도매재고·판매 비율이 역사적 하단수준에서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비방위 자본재 주문증가율이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지연되어 있던 설비투자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역시 제조업 가동률이 완전 가동 수준으로 인식되는 80%를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되고 있어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리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구간에서는 기계, 화학, 건설, 철강 업종도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소비와 투자가 균형을 이루면서 회복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전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완만한 설비투자 증가 속에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