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CJ오쇼핑에 대해 국내 홈쇼핑 3사 중 가장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2분기 취급고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5867억원, 영업이익은 12.9% 늘어난 340억원으로 컨센선스(시장 예상치 평균)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 시장 고성장과 수익성 방어가 1분기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전망은 기존보다 6% 상향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와 달리) TV홈쇼핑 시장의 외형둔화를 50%에 육박하는 인터넷 매출증가로 커버하고 있다"며 "SO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비용부담은 고수익 PB상품과 효율성 개선활동을 통해 방어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TV홈쇼핑의 신장률은 1~4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y-y)를 기록, 5월은 10%대, 6월은 더 낮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SO수수료 인상으로 고정비가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작은 매출둔화도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해외사업에서는 긍정적인 소식이 기대된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홈쇼핑의 주가상승을 이끌던 국내실적 모멘텀이 하반기 둔화될 것"이라며 "관신을 국내 실적주에서 해외 모멘텀주로 돌려야 한다"고 밀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