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양스팩에 이어 LIG마스터기업인수목적회사(LIG마스터스팩)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LIG마스터스팩은 7일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철회 결정은 지난 4~5일 진행했던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예상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다. 앞서 LIG마스터스팩은 공모 규모를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줄이는 등 상장을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LIG마스터스팩 관계자는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린 것은 다른 스팩들과 마찬가지로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요예측 후 철회신고서를 제출한 스팩은 LIG마스터스팩을 포함해 리딩밸류제1호스팩과 한양BHE스팩 등 벌써 세 군데다.

LIG스팩은 해산 또는 상장재추진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오는 18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내 상장 재추진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남은 일정은 해산 또는 상장 재추진인데, 현재로선 재추진에 대한 의욕도 없는 상태"라며 "연내 재추진하기 위해서는 예비심사를 일련의 과정을 다시 진행해야 하는데 시간 여건 등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