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 유입에 사흘 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4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0원(0.68%) 오른 8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87만3000원까지 하락했다가 일부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계 주문창구인 크레디트스위스(CS) BNP를 통해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39조원,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2% 줄었다.

신현준 동부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좋은 실적은 아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최하단에 근접한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가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 개선 추세와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으로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계기)은 충분하다"며 "적극적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