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매매 계약이 6개월 연장된 가운데 외환은행 매매대금도 지난해 11월 계약금액보다 약 2800억원 줄어들었다.론스타가 약 5000억원의 고액 배당을 한 것을 감안한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매매 수정계약에 합의하고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통과시켰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날 “론스타가 고액 배당(주당 1510원. 론스타 몫 4868억원)을 한 것을 감안해 매매대금을 4조6888억원에서 4조4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론스타는 앞으로 배당을 결정할 경우 하나금융의 사전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6월,9월 등 분기배당이 있을 땐 이를 감안해 매매 가격을 다시 낮추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매각이 9월말까지 완료되지 않을 경우 10월부터 주당 100원의 지연보상금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