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매니저''팡야' 등으로 유명한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엔씨소프트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1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인수 경쟁을 펼쳤던 NHN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엔씨소프트는 내부 실사를 거쳐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03년에 설립된 중견 게임사다. 해외 44개국에 수출된 골프 게임 '팡야',국내 최초의 프로야구단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매니저',말 육성 게임 '앨리샤' 등을 만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348억원.

엔씨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하게 짤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리니지''아이온'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지만 지난달 캐주얼게임 '드래고니카',1인칭슈팅게임(FPS) '포인트 블랭크'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게임의 다양성이 약화된 상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