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고령자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청소용역업과 건물종합관리업을 중심으로 맞춤형 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근력이 떨어지고 지구력이 저하돼 젊은 근로자에 비해 근골격계 질환 등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용부는 또 고령 근로자 신체 특성을 고려한 인간공학적 작업장 설계 및 작업환경 개선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 뇌심혈관 질환 기초 질환자에 대한 발병 위험도를 평가하고 사후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고용부는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수칙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기본수칙은 △휴식시간은 자주 짧게 한다 △작업 시작 전후와 작업 중에 수시로 스트레칭을 한다 △작업 지시는 구두와 문서로 병행한다 △바닥은 평평하게 하고 조명을 밝게 한다 △무릎 쪼그리기 등 부자연스러운 자세는 가급적 피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도 공단 내 개설돼 있는 교육과정을 통해 50세 이상 근로자에게 주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및 뇌심혈관계 질환 등에 대한 업종별 재해 및 예방대책을 사례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다. 고령 근로자가 다수 근무하는 사업장에는 집합교육 형태로 실시하고 있다. 직능단체 및 양해각서(MOU) 체결 기관 등에 대해서는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4만2445명의 고령 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도 2만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