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태국 PTTEP사로부터 수주한 '봉콧 가스 가압 · 정제 플랫폼' 제작을 마치고 울산 해양공장에서 현장으로 보내는 출항식을 가졌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2008년 9월 10억달러에 수주했으며,총 중량 3만t으로 하루 850만㎥의 천연가스와 1만8000배럴의 초경질유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가스 생산 플랫폼과 자켓,플레어 타워,브리지 등을 설계에서부터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 도급방식(EPIC)으로 맡았다. 태국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600㎞ 떨어진 봉콧 유전에 올 연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국 최대 해양 플랫폼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동남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영업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움 샤이프 공사를 비롯해 미얀마 야다나,나이지리아 이스트 에어리어 등 지금까지 80여기의 고정식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인도,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