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유가증권시장 내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주문건수가 지난 6월 약 220만건으로 1월의 273만여건과 견줘 19.41% 줄었다고 밝혔다.

거래 건수 뿐 아니라 금액도 크게 감소해 1월 58.51%였던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6월 52.38%로 낮아졌다.

개인투자자가 1억원 이상 주문을 내는 건수도 1월에는 1만6356건에 달했지만, 6월에는 1만2910건에 불과했다. 약 21%가 줄었다.

1억원 이상 대량주문이 많이 나오는 종목은 대부분 1주당 수십만원짜리 고가주였다.

6월말 24만8000원이던 삼성화재의 1억원 이상 개인 주문 비중은 1.88%에 달했고, 16만2500원짜리 현대위아는 1.8%를 기록했다. 그 뒤를 금호석유(1.73%) S-Oil(1.66%) SK이노베이션(1.53%) 현대제철(1.48%) 등이 이었다.

반면 1만주 이상 개인의 대량 주문이 나오는 종목은 대부분 수백원짜리 '동전주'가 차지했다.

와이비로드의 1만주 이상 주문 비중은 16.55%에 달했으며, 진흥기업(15.9%) 미래산업(11.57%) 아티스(11.57%) SH에너지화학(11.13%) 등도 10%대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