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매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CJ제일제당과 CJ GLS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대한통운 주식 매입안을 의결했다. 지분을 매각하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도 이날 이사회를 통해 대한통운 주식 매도안을 승인했다.

양측은 양해각서(MOU) 체결 절차 없이 곧바로 주식매매 계약(SPA)을 맺기로 해 다음주께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법적 구속력을 갖는 주식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거래는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된다. CJ는 전체 인수대금의 10%가량을 계약금으로 내고,3~4주간의 정밀실사 과정을 거쳐 나머지 인수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정밀실사 후엔 최대 3%까지 인수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