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일본 내 모든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최근 국내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엄격한 안전성 평가를 관계 부처에 지시하면서 점검받는 원전의 가동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전국 54기의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현재 운전 중인 19기가 순차적으로 정기 점검에 들어간다"며 "정기 점검 중이거나 고장난 나머지 원전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봄엔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고 8일 보도했다.

SMBC닛코증권은 모든 원전이 가동 중단된 상태에서 내년 8월이 되면 전력 부족으로 제조업 생산이 8.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