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2018] "투표 전날 자체평가…최소 48ㆍ최대 64표 기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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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유치단 금의환향
"두메산골 평창의 작은 꿈…아프리카서 이루고 왔다"
3개월 내 조직위 출범
"두메산골 평창의 작은 꿈…아프리카서 이루고 왔다"
3개월 내 조직위 출범
"투표 전 자체 평가에서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입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 번째 도전 만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유치위 대표단이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정 장관,최문순 강원지사,김진선 유치 특임대사 등 대표단 100여명은 8일 오후 대한항공 9963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단은 전날 밤 남아공 더반을 출발,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장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김황식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은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대표단에 화환을 증정하며 유치단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총리는 "더반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내 줘서 고맙고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양호 위원장은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국민 모두의 승리이자 대한민국의 위대한 승리"라며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토비 도슨 등 유치 성공의 주역들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환영 인파들 앞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짓고 손을 흔들며 응대했다.
인천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조 위원장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한두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강원도 유치위 등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해 이룬 승리"라며 "대규모 응원단까지 오신 강원도민들의 노고는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힘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두 번의 도전을 진두지휘했던 김진선 특임대사는 "대한민국 강원도 두메산골 평창이 작은 꿈을 꿨다.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로 남아공 더반으로 가서 그 꿈을 실현시켰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앞으로 준비계획도 나왔다. 정병국 장관은 "국내 동계종목에 집중 투자했던 '드라이브 더 드림'의 2단계 사업에 5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며 "썰매 종목 등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2018년을 겨냥해 꿈나무들을 해외로 유학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제 동계올림픽 준비를 주도해야 하는 최문순 지사는 "경기장 신설과 철도 인프라 확충,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2018년까지 착실하게 완성하겠다"며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3개월 이내에 만들어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치전 뒤의 치열했던 이야기도 나왔다. 정 장관은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며 "투표 전날 자체 평가에서 98~100명이 참가한다는 전제 아래 박하게 평가해 48표,후하게 평가했을 때 64표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투표 하루 전날엔 아시아 지역의 전체 IOC 위원들이 모여 평창을 지지하자고 결의하면서 큰 힘이 됐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가적 과제를 이뤄낸 유치단을 환영하는 인파 1000여명이 몰려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평창군민과 강릉시민을 포함해 각종 경기단체 관계자,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유치단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인천공항=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세 번째 도전 만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 유치위 대표단이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정 장관,최문순 강원지사,김진선 유치 특임대사 등 대표단 100여명은 8일 오후 대한항공 9963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단은 전날 밤 남아공 더반을 출발,태국 방콕을 경유하는 장시간의 비행 끝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김황식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은 인천공항 1층 입국장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대표단에 화환을 증정하며 유치단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총리는 "더반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내 줘서 고맙고 고생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조양호 위원장은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국민 모두의 승리이자 대한민국의 위대한 승리"라며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토비 도슨 등 유치 성공의 주역들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환영 인파들 앞에서 시종일관 웃음을 짓고 손을 흔들며 응대했다.
인천공항 비즈니스센터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조 위원장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는 한두 사람의 노력이 아니라 대통령부터 강원도 유치위 등 국민 모두가 일치단결해 이룬 승리"라며 "대규모 응원단까지 오신 강원도민들의 노고는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유치 과정을 통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이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힘을 모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두 번의 도전을 진두지휘했던 김진선 특임대사는 "대한민국 강원도 두메산골 평창이 작은 꿈을 꿨다.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로 남아공 더반으로 가서 그 꿈을 실현시켰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앞으로 준비계획도 나왔다. 정병국 장관은 "국내 동계종목에 집중 투자했던 '드라이브 더 드림'의 2단계 사업에 5억달러를 투입할 것"이라며 "썰매 종목 등 인프라 구축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2018년을 겨냥해 꿈나무들을 해외로 유학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제 동계올림픽 준비를 주도해야 하는 최문순 지사는 "경기장 신설과 철도 인프라 확충,경기 운영 노하우 등을 2018년까지 착실하게 완성하겠다"며 "동계올림픽 조직위는 3개월 이내에 만들어 국민들께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치전 뒤의 치열했던 이야기도 나왔다. 정 장관은 "시험을 보는 과정에서 한 문제도 틀리지 않았다"며 "투표 전날 자체 평가에서 98~100명이 참가한다는 전제 아래 박하게 평가해 48표,후하게 평가했을 때 64표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투표 하루 전날엔 아시아 지역의 전체 IOC 위원들이 모여 평창을 지지하자고 결의하면서 큰 힘이 됐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가적 과제를 이뤄낸 유치단을 환영하는 인파 1000여명이 몰려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평창군민과 강릉시민을 포함해 각종 경기단체 관계자,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유치단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인천공항=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