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난주(7월1~7일) 3.59%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100.69에서 2180.59까지 3.80% 올랐다. 그리스 긴축안 통과와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다. 외국인들도 이 기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전주(2.96%)보다 다소 낮아진 1.60%의 수익을 거뒀다.

◆기타 인덱스 펀드 4%대 수익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를 제외한 기타 인덱스 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4.49%의 수익률을 냈다. 사회책임투자형(SRI) 펀드도 4.03%로 4% 수익률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대형중립형(3.70%) 섹터전략형(3.68%) 대형성장형(3.65%) 순으로 높은 성과를 냈다. 반면 중형가치형 펀드는 2.21%로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수익률이 2%대에 머문 것은 중형가치형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대형가치형(3.26%) 배당주(3.28%) 펀드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68개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지수 등락폭의 1.5배로 움직이는 'NH-CA1.5배 레버리지인덱스 A'는 6.09%로 최근 1주 수익률에서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A'는 5.40%,'알파그로스' 4.97%,'하나UBS 빅&스타일1 C1'는 4.95%의 수익률을 보였다. 가치주 펀드인 '한국밸류10년'은 1.26%로 가장 저조했고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C4'(1.49%)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1'(1.70%) '신영마라톤 A'(1.78%)도 수익률이 지수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V자 회복 기대에 일본펀드 돋보여

지난주 해외주식형 펀드에선 일본펀드가 돋보였다. 2.2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일본 경제가 하반기 V자형 회복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닛케이225지수는 3월 대지진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러시아와 중국 펀드도 각각 1.88%와 1.87%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브라질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과 유럽재정 위기 우려감에 하락하며 브라질 펀드는 -0.1%를 기록했다. 베트남(0.10%)과 말레이시아(0.80%)도 평균을 밑돌았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222개 중 7개는 손실을 냈다.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 C2'(-0.84%) 'JP모간브라질 A'(-0.39%) '템플턴프런티어마켓 A'(-0.39%)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1 A'(-0.25%) 등이다.

수익률 상위에는 '마이다스월드InBest연금'(4.19%) '미래에셋디스커버리G1 A'(3.44%) '신한BNPP아시아 4스타(H) A'(3.41%) 'NH-CA코리아재팬올스타 1A'(3.38%) 등이 포함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