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아반떼 비켜!"…강심장 달고 울컥한 '굴욕의 쏘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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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월 판매량 1만대 넘긴다"…쏘나타 터보 11일 판매 돌입
현대자동차의 흘러간 '국민차' 쏘나타가 훨씬 강해진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11일 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함으로써 최근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쏘나타는 올 들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져 상반기 누적판매 집계에선 아반떼와 그랜저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NF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YF쏘나타 판매량만 합산하면 4만818대로 기아차 K5(4만981대)보다 적게 팔린 것.
이 때문에 업계에선 '쏘나타 굴욕'이란 말까지 나올 만큼 쏘나타 판매에 위기감이 감돌았다. 지난 10년간 국산차 베스트셀링카의 지존을 지킨 자존심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고성능 터보 GDi 엔진을 단 '쏘나타 터보'를 투입시켜 쏘나타 위상 지켜주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기존 YF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터보 등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올 하반기 판매 공세에 돌입한다.
올 상반기 아반떼는 6만3414대, 그랜저는 6만1938대로 쏘나타가 두 차종보다 많이 뒤져 있는 상황이다. 이달부터 쏘나타 터보가 고객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현대차는 10일 쏘나타 터보 차량의 제원과 편의사양을 발표했다.
쏘나타 터보는 2.0 터보 GDi 엔진을 올려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힘을 갖췄다. 터보 출시로 곧 단종되는 이전 2.4 GDi(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보다 최고출력은 35%, 최대토크는 46%가 각각 향상됐다.
특히 271마력은 배기량 3000cc급 준대형급 차종의 출력과 대등한 힘을 갖춘 것이다. 여기에 출력을 높였어도 연비는 12.8km/ℓ로 이전(13km/ℓ)과 대등한 수치다. 쏘나타 터보엔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해 공기 흡입능력과 주행 응답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품성도 일부 보강했다. 쏘나타 터보는 차체 외관에 신규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램프와 스포티 스타일의 18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적용했고, 실내는 동급 최초로 'LED 룸 램프'를 장착해 감성품질을 높였다.
또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습기를 없애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을 비롯 시트 커버 안쪽에 항균 물질을 추가한 '천연 항균 시트'를 신규 적용함으로써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고객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밖에 여름철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글로브박스 쿨링 기능'과 자동차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시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불을 밝혀주는 '퍼들램프'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전 모델에 탑재했다.
쏘나타 터보 가격은 고급형 2850만원, 최고급형 2960만원으로 쏘나타 2.4 모델과 비슷한 가격에 나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보 모델의 하반기 판매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쏘나타 라인업을 모두 합치면 월 1만대 이상 판매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터보의 신차 붐 조정을 위해 동호회 시승행사와 전국 주요거점 차량 전시, 브랜드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현대자동차의 흘러간 '국민차' 쏘나타가 훨씬 강해진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11일 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함으로써 최근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쏘나타는 올 들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떨어져 상반기 누적판매 집계에선 아반떼와 그랜저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NF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YF쏘나타 판매량만 합산하면 4만818대로 기아차 K5(4만981대)보다 적게 팔린 것.
이 때문에 업계에선 '쏘나타 굴욕'이란 말까지 나올 만큼 쏘나타 판매에 위기감이 감돌았다. 지난 10년간 국산차 베스트셀링카의 지존을 지킨 자존심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고성능 터보 GDi 엔진을 단 '쏘나타 터보'를 투입시켜 쏘나타 위상 지켜주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기존 YF쏘나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쏘나타 터보 등 3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올 하반기 판매 공세에 돌입한다.
올 상반기 아반떼는 6만3414대, 그랜저는 6만1938대로 쏘나타가 두 차종보다 많이 뒤져 있는 상황이다. 이달부터 쏘나타 터보가 고객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가 관건인 셈이다.
현대차는 10일 쏘나타 터보 차량의 제원과 편의사양을 발표했다.
쏘나타 터보는 2.0 터보 GDi 엔진을 올려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힘을 갖췄다. 터보 출시로 곧 단종되는 이전 2.4 GDi(최고출력 201마력, 최대토크 25.5kg·m)보다 최고출력은 35%, 최대토크는 46%가 각각 향상됐다.
특히 271마력은 배기량 3000cc급 준대형급 차종의 출력과 대등한 힘을 갖춘 것이다. 여기에 출력을 높였어도 연비는 12.8km/ℓ로 이전(13km/ℓ)과 대등한 수치다. 쏘나타 터보엔 연소실의 배기통로가 2개로 나뉜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을 적용해 공기 흡입능력과 주행 응답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품성도 일부 보강했다. 쏘나타 터보는 차체 외관에 신규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콤비램프와 스포티 스타일의 18인치 알로이 휠을 새롭게 적용했고, 실내는 동급 최초로 'LED 룸 램프'를 장착해 감성품질을 높였다.
또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도 자동으로 습기를 없애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을 비롯 시트 커버 안쪽에 항균 물질을 추가한 '천연 항균 시트'를 신규 적용함으로써 쾌적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고객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밖에 여름철 음료수 등을 시원하게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글로브박스 쿨링 기능'과 자동차 키를 소지하고 차량에 접근시 아웃사이드 미러에서 불을 밝혀주는 '퍼들램프' 등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을 전 모델에 탑재했다.
쏘나타 터보 가격은 고급형 2850만원, 최고급형 2960만원으로 쏘나타 2.4 모델과 비슷한 가격에 나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보 모델의 하반기 판매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며 "쏘나타 라인업을 모두 합치면 월 1만대 이상 판매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터보의 신차 붐 조정을 위해 동호회 시승행사와 전국 주요거점 차량 전시, 브랜드사이트,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