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기업실적ㆍ유동성 개선에 반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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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나온 6월 소비자물가지수 탓에 주초에는 부정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하지만 기업실적이 개선되고 유동성 부족 현상도 완화될 기미가 보이고 있어 중반 이후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허증권 궈카이증권 광다증권 등은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고 29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4%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돼 시장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 속에서도 기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이 지수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주말까지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878개사 중에서 78%인 684개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중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MSCI중국지수 구성종목의 평균 PER은 11.3배로 최근 4년 평균 14.6배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석탄 철강 등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화학 은행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있다.
HSBC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연말 상하이종합지수 목표치를 3300으로 유지했다. 쑨위 HSBC 주식전략가는 "금리인상은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하반기엔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지방정부 대출을 허용하고 인민은행이 지난달에만 2000억위안을 푸는 등 통화긴축정책을 완화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6.4%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돼 시장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긴축정책 속에서도 기업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이 지수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지난 주말까지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878개사 중에서 78%인 684개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중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크게 낮아진 상태다. MSCI중국지수 구성종목의 평균 PER은 11.3배로 최근 4년 평균 14.6배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석탄 철강 등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화학 은행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고 있다.
HSBC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연말 상하이종합지수 목표치를 3300으로 유지했다. 쑨위 HSBC 주식전략가는 "금리인상은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하반기엔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정부가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지방정부 대출을 허용하고 인민은행이 지난달에만 2000억위안을 푸는 등 통화긴축정책을 완화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