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한류 진출단계를 고려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OTRA는 한류 진출 정도에 따라 국가별로 타깃시장,유망시장,초도시장 3단계로 구분하고 각 시장에 맞는 지원 방안을 10일 발표했다.일본 중국 태국 등 13개국은 한류가 성숙단계에 있는 타깃시장으로,이 시장에서는 한류상품의 수출 성과를 달성하는 게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KOTRA는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일본 오사카에서 ‘한류스타 상품 박람회’를,유럽에서는 ‘코리아 브랜드·엔터테인먼트 엑스포’ 등 한류 상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퍼져 있는 북미 중남미 중동 등 25개국은 유망시장으로 분류됐다.KOTRA는 “유망시장에서는 한류 파생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며 “한류 스타상품,패션,미용,의료,관광,서비스 등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망라한 ‘한류 대전’을 내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러시아 아프리카 등 한류 미도입 단계의 초도시장 37개국에 대해서는 한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한류 콘텐츠 전문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KOTRA는 한류가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유럽 중남미 중앙아시아로 확대되고 있으며,드라마와 영화 중심에서 K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