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체, 절반 이상 '부채 >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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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재무정보 첫 발표…300개 업체 부채비율 135%
국내 상조회사의 절반 이상이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 중 4개사가 지난해 순손실을 냈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조회사 주요 재무정보'에 따르면 작년 말 전국 300개 상조업체의 자산 규모는 1조2882억원,부채는 1조7396억원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35%였다. 300개 업체 중 167개 업체가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상조업은 선불식으로 받은 고객 납입금에 모집수당 등 비용을 뺀 금액을 부채로 우선 처리하고,상조 상품 매출은 미래 상조회원의 장례 발생시점에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채 초과현상이 나타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회사의 재무 안정성은 부채비율 외에 기존 계약의 지속적인 유지,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0개 상조회사의 자본금은 총 1902억원으로 79%인 237개 업체가 법정자본금 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3개 업체는 법정 자본금 수준 이상으로 더케이라이프,에이플러스라이프 등은 100억원이 넘는 자본금을 갖고 있었다.
매출과 순익 등 경영성과는 개선되는 추세다. 자산총액 상위 10개 회사의 작년 매출은 2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75.6% 감소했다. 자산총액 1위인 현대종합상조는 지난해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더케이라이프 재향군인회상조회 좋은상조 등 3개 회사도 지난해 33억~137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1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조회사 주요 재무정보'에 따르면 작년 말 전국 300개 상조업체의 자산 규모는 1조2882억원,부채는 1조7396억원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35%였다. 300개 업체 중 167개 업체가 자산보다 부채가 많았다.
상조업은 선불식으로 받은 고객 납입금에 모집수당 등 비용을 뺀 금액을 부채로 우선 처리하고,상조 상품 매출은 미래 상조회원의 장례 발생시점에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부채 초과현상이 나타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회사의 재무 안정성은 부채비율 외에 기존 계약의 지속적인 유지,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00개 상조회사의 자본금은 총 1902억원으로 79%인 237개 업체가 법정자본금 3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3개 업체는 법정 자본금 수준 이상으로 더케이라이프,에이플러스라이프 등은 100억원이 넘는 자본금을 갖고 있었다.
매출과 순익 등 경영성과는 개선되는 추세다. 자산총액 상위 10개 회사의 작년 매출은 2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당기순손실은 103억원으로 75.6% 감소했다. 자산총액 1위인 현대종합상조는 지난해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더케이라이프 재향군인회상조회 좋은상조 등 3개 회사도 지난해 33억~137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