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골프장들이 시원한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는 골퍼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가장 큰 이벤트는 그린피 할인이다. 수도권 골프장은 여름휴가를 맞아 지방으로 눈길을 돌리는 골퍼들을 잡기 위해 그린피를 시원하게 내렸다. 88CC는 오는 29일까지 오전 6시대에 예약하는 고객에게 2만원 할인해주고 있으며,14일부터는 오전 10시대와 11시대도 2만원씩 깎아준다. 오전 5시대와 오후 3시30분 이후에는 3만원을 할인한다.

안성베네스트GC는 29일까지 오전 8시 이전에 1인당 3만원,9시 이전까지는 2만원을 할인해 준다.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낮 12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는 그린피를 3만원 내렸다.

화성상록GC는 주중 주말 9홀 할인이벤트로 골퍼를 유혹한다. 주중 오전 5~6시 내장객에게 6만3800원(15% 할인),오후 4~5시는 6만7500원(10% 할인)을 받는다. 카트대여료도 팀당 3만원으로 1만원 내렸다. 발안CC는 다음달 말까지 월요일엔 15만원(3만원 할인),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16만원(2만원 할인)을 받는다.

은화삼CC는 월요일 전 시간대와 화~금요일 오전 11시,낮 12시대 비회원에게 4만원 내린 15만원을 받는다. 그 외 전 시간대는 16만원(3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토요일 오후 3시20분 이후와 일요일 오후 2시30분 이후에도 각각 5만원 내린 18만원을 받는다. 아시아나CC도 9월2일까지 여름 내내 주중 비회원 요금을 3만원,일요일 오후 1시 이후는 6만원 깎아준다.

기흥CC는 코스별 차등요금제를 실시한다. 21일까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북서코스 비회원 내장객에게 4만원 내린 16만원,22일부터 8월19일까지는 남동코스 4만원,북서코스 6만원을 깎아준다.

골드CC는 야간라운딩을 재개했다. 야간 노캐디 라운딩(9홀)을 운영하면서 오후 7시30분 이후 평일 6만9000원,주말 7만9000원을 받는다. 주중 18홀 고객은 준회원 대우로 칠 수 있게 하고 월요일은 14만5000원을 받는다.

지방 골프장도 저가의 1박2일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충남 태안의 태안비치CC는 18홀 라운드와 골프텔 숙박에 조식까지 포함해 1인당 13만6500원의 패키지를 마련했다. 전남 순천의 승주골프장은 월요일 1부 시간대에 입장하는 팀에는 카트비(8만원)를 받지 않는다.

충북 청원의 떼제베CC는 7월 한 달간 목~금요일 오전 6시 이전 18홀 라운드 그린피 10만5000원,28홀(정규 18홀+퍼블릭 10홀)은 13만5000원으로 내렸다. 퍼블릭 10홀 카트비 면제.충남 금산의 에딘버러CC도 월요일 오전 6시30분부터 9시,화~금요일 오전 6시30분~7시52분 티오프 비회원에게 3만원 할인해준다.

끼워주기 이벤트로 골퍼들을 끌어들이는 곳도 있다.

남서울과 강남300,중부,캐슬렉스 등은 골프포털사이트 에이스골프닷컴(www.acegolf.com)과 연계해 부킹하면 영화 예매권을 1인당 2장,팀당 최대 8장(6만4000원 상당)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31일까지 이 사이트를 통해 해당 골프장을 예약하면 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